“사생활 존중해달라”… 헬기로 이동캐서린 웨딩드레스 벌써 짝퉁 등장… 웨딩전문가 “6월말쯤 복제품 시판”
‘세기의 결혼식’은 끝났지만 세계의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캐서린 왕세손비가 결혼식 때 입은 웨딩드레스는 벌써 짝퉁이 등장했다. 영국 온라인 일간 텔레그래프는 중국 동부 쑤저우 구시가지 ‘웨딩타운’을 소개하며 이곳이 짝퉁 드레스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4월 30일 전했다.
한 공장의 생산관리자 쉬샹 씨는 “윌리엄 왕세손의 어머니인 다이애나 웨딩드레스를 90%에 가깝게 재현해본 적이 있다”며 캐서린 웨딩드레스 복제품 제작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곳에서 ‘케이트 드레스’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15∼20일, 가격은 70∼90파운드(약 12만4800∼16만 원). 드레스의 키포인트였던 한 땀 한 땀 수놓은 페티코트 레이스는 빠지고 상아색 공단 대신 폴리에스테르 천이 사용된다.
전문가들은 6월 말쯤이면 ‘케이트 드레스’의 영향을 받은 제품들이 시중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미국의 가장 큰 웨딩업체 ‘데이비드의 신부’는 어깨가 드러나는 ‘케이트 드레스’와 레이스가 달린 볼레로 재킷 세트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캐서린 비가 착용했던 다이아몬드 귀걸이 복제품도 월요일쯤 홈쇼핑 채널 QVC에서 선주문을 받는다고 알려졌다. 케네스 제이 레인이 만든 이 모조품은 50달러(약 5만3000원) 이하로 판매될 예정이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