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미 경제가 "우리가 원하는 상황에서 (여전히) 멀리 떨어져 있다"면서 노동과 주택시장 문제가 연계되면서 경제 회생의 주요 걸림돌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버냉키는 연준 사상 처음으로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동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초저금리 기조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임을 강하게 시사한 데 이어 이틀 뒤인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버지니아주 알링턴 회동에 참석해 미리 준비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노동과 주택시장의 문제들이 무관치 않은 것이 분명하다"면서 부진한 주택시장이 회생을 가로막고 있다고 강조했다.
버냉키는 미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면서 노동시장이 "점진적으로 개선된다면 물론 환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이전에 비해 다소 낮아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높은 8.8%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버냉키의 발언은 미국의 지난 1분기 성장이 연율 기준 1.8%로 전 분기에 비해 크게 둔화한 것으로 전날 발표된데 뒤이어 나왔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