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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름으로 돌아온 로댕갤러리

입력 | 2011-05-03 03:00:00

‘플라토’로 바꾸고 재개관전
삼성家 미술관 운영 정상화




로댕갤러리가 3년간의 공백 끝에 ’플라토’란 이름으로 5일부터 재개관한다. 재개관전에 나온 김수자씨의 설치작품 ’연꽃:제로지대.’ 플라토 제공

서울 중구 태평로에 자리한 삼성미술관 로댕갤러리가 전시장 이름을 ‘플라토(Plateau)’로 바꾸고 5일 재개관한다. 지난해 리움미술관의 기획전 재개, 올해 홍라희 관장의 복귀에 이어 로댕이 3년 만에 재개관함으로써 2008년 삼성 특검의 여파로 중단된 삼성가의 미술관 운영이 완전 정상화한 셈이다.

리움미술관 홍라영 총괄부관장은 2일 “1999년 개관 이후 10년간 도심에서 문화 오아시스 역할을 해온 로댕갤러리가 새 이름으로 재개관한다”며 “플라토는 퇴적층, 고지(高地)라는 뜻으로 과거의 예술적 성과, 현재와 미래의 예술적 실험이 만나고 재해석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개관을 기념해 김수자 이불 Sasa 김도균 정재호 정소영 김무준 씨 등 중진부터 신진작가 14명이 참여하는 ‘스페이스 스터디(Space Study)’전이 5일∼7월 10일 열린다. 잠정적 휴지기를 거쳤던 갤러리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공간의 장소성을 작가들이 자유롭게 해석한 작업을 선보인 전시다. 플라토의 안소연 실장은 “관객들이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한 전시공간이 작가의 작업을 통해 새롭게 탄생하는 경험을 제안하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낮 12시 40분 ‘10 minute talks’이란 설명회도 열린다. 2000∼3000원. 1577-7595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