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회견 1시간 전에 트위터에 사망소식 뜨기도
오사마 빈라덴의 사살은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이 10년 동안 진행해 온 테러와의 전쟁이 거둔 최대의 성과로 평가된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북아프리카 중동 민주화 시위와 리비아 사태에 대한 대응 미숙 및 유가 상승, 재정적자 확대 등으로 상처를 입었던 지도력을 회복할 전기를 마련했다. 재선 가도에도 청신호가 더욱 밝아졌다는 분석이다. 전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임기 내내 시도했던 빈라덴 제거 작전이 실패로 돌아갔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바마 외교안보팀의 개가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하지만 7월로 예정된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단계적인 철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투명하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