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화백이 기증한 ‘설악산’ ‘남프랑스’ ‘그랜드 캐니언’ 등의 작품들은 판매할 경우 총 200억 원가량의 가치가 있다.
김 화백은 “분신과 마찬가지인 작품을 애틋한 추억이 남아 있는 학교에 남겨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며 “미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1976년부터 1995년까지 이 대학 교수를 지냈다.
대구가톨릭대는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교정에 ‘김종복 미술관’을 지을 계획이다. 소병욱 총장은 “국내 서양화 1세대의 소중한 작품을 위해 캠퍼스에 미술관을 짓는 것은 학생들에게도 좋은 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