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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락 내리락]‘스낵값 인상’ 농심 강세

입력 | 2011-05-04 03:00:00


농심이 제품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농심은 전날보다 1.41%(3500원) 오른 25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농심은 전날 새우깡(7.7%), 양파링(6.8%), 조청유과(8.9%) 등 주요 스낵 제품가격을 평균 8% 인상해 3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곡물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3년여 만에 가격을 올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과자 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라면 가격도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들도 농심 목표주가를 29만 원으로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판매량이 같다고 가정하고 스낵 가격을 1% 올리면 농심 영업이익은 24억 원 늘어난다”며 “스낵 가격이 8% 인상되면 연간 영업이익은 195억 원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스낵류 매출 비중이 14% 수준으로 낮지만 앞으로 라면 가격 인상을 통해 원가 부담이 해소될 것”이라며 “소맥분 가격이 오르면서 올해 농심 영업이익률을 하향 조정했지만 스낵 가격 인상과 앞으로 라면 가격 인상을 고려해 6.3%로 올린다”고 덧붙였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