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판매량 4위… 중고차도 흔들하반기 ‘뉴 SM7’으로 반전 기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시장 판매 순위는 현대자동차(6만73대), 기아자동차(4만2502대), 한국GM(1만3006대), 르노삼성차(6709대), 쌍용자동차(3908대)의 순이었다. 순위도 순위지만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56%가량 줄었다. 5개 업체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준 곳은 르노삼성차밖에 없다.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생산 차질을 빚은 것도 판매를 위축시켰다.
여기에 중고차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자랑해온 르노삼성차 SM 시리즈의 인기도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고차 거래 사이트인 ‘카즈’에 따르면 지난주 구형 SM5의 검색량이 전주에 비해 12% 떨어진 8위에 랭크됐다. 구형 SM5가 출시 이후 검색 순위에서 4위 바깥으로 밀려난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큰 하락이다.
르노삼성차는 하반기 내놓을 ‘뉴 SM7’이 상황을 반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SM7 콘셉트’를 기반으로 새롭게 디자인된 SM7 모델의 판매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며 “SM 시리즈의 인기가 높기 때문에 신차가 출시되면 판매량도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