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알 아인과 챔스 예선 5차전…1위 탈환 기폭제로
“K리그 최강이라는 긍지를 경기력으로 끌어오겠다.”
FC서울 최용수 감독대행의 의지는 다부졌다.
알 아인(UAE)과의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예선 5차전을 하루 앞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 대행은 “모든 준비를 완벽히 했다.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승1무1패(승점 7)로 조 선두 나고야(일본)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 밀려 2위에 랭크된 서울이나 1승1무2패(승점 4)로 꼴찌인 알 아인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서울로선 1위 탈환을, 알 아인은 16강을 노릴 수 있는 계기가 돼 결코 놓칠 수 없는 한 판이다.
하지만 더욱 절박한 쪽은 서울이다. 서울은 아직 올 시즌 연승이 없다. 자존심은 이미 바닥을 쳤다.
나고야와 4차전 홈경기 0-2 패배가 컸다. 다행히 주말 제주전에서 역전승을 거둬 분위기가 되살아났지만 연승 무드는 두 배 이상의 시너지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조 1위로 16강에 오른다”고 선언한 최 대행은 “연승을 상승세의 기폭제로 삼겠다”며 주먹을 쥐어보였다.
○감동 & 헌신 축구!
최 대행의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제주전은 뜨거운 감동을 줬다. 쏟아지는 빗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후배들을 독려한 ‘레전드’의 모습에 서울 서포터스는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다. “선수들과 호흡을 함께 하고 싶었다”고도 했다.
최 대행은 아직 어색하지만 이번에도 양복을 입을 생각이다. “내 패션이 이토록 세간의 관심을 끌지 몰랐다”던 그는 “알 아인과 경기 때도 정장 차림이 좋을 것 같다”고 힌트를 던졌다. 선수단의 헌신도 또 다른 화제. 토종들의 단합과 도우미를 자처한 용병들이 똘똘 뭉쳤다.
미드필더 하대성은 “개인이 아닌, 팀으로 경기를 하겠다. 최근 일련의 좋지 못한 상황에서 하나가 되고자 임한 게 경기력으로 표출되고 있다”며 선전을 자신했다.
상암 | 남장현 기자 (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
○감동 & 헌신 축구!
최 대행의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제주전은 뜨거운 감동을 줬다. 쏟아지는 빗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후배들을 독려한 ‘레전드’의 모습에 서울 서포터스는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다. “선수들과 호흡을 함께 하고 싶었다”고도 했다.
미드필더 하대성은 “개인이 아닌, 팀으로 경기를 하겠다. 최근 일련의 좋지 못한 상황에서 하나가 되고자 임한 게 경기력으로 표출되고 있다”며 선전을 자신했다.
상암 | 남장현 기자 (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