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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영종·용유 주민들 이르면 하반기부터 월미∼영종 여객선 요금 할인받는다

입력 | 2011-05-04 03:00:00

인천시의회 “지원 조례 발의”




인천 영종·용유 주민들이 이르면 올 하반기(7∼12월)부터 월미도∼영종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임을 할인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현재 영종·용유 주민들에 한해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의 차량 통행료 일부를 지원하고 있는데 여객선도 비슷한 수준에서 운임을 지원하려는 것. 3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안병배(민주당·중구1) 김정헌 의원(한나라당·중구2)은 16일부터 열리는 제193회 임시회에서 ‘영종지역주민 여객선 운임비 지원 조례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여객선 운임비 지원은 1일 3600원을 지원하는 현행 인천대교 등의 지원비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영종·용유 주민들은 월미도∼영종도를 오가는 여객선을 이용할 경우 시의 지원 없이 1회 5000원(차량 요금)을 내고 있다.

이에 반해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의 경우 의원 발의를 통해 제정된 ‘공항고속도로(영종대교) 및 인천대교 통행료 지원 조례’로 2008년 10월부터 차량 한 대에 하루 3600원의 통행료를 지원받고 있다. 이에 따라 영종·용유 주민들은 3600원의 통행료를 받는 영종대교는 무료로, 5500원을 받는 인천대교는 1900원만 내고 이용하고 있다.

여객선 운임비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의원들은 주민 이용 편익은 물론이고 영종도와 중구를 직접 연결하는 여객선 이용 활성화로 옛 도심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지난해 영종대교에 29억1400만 원, 인천대교에는 21억6100만 원을 각각 주민 통행료로 지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