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생활의 달콤함을 즐기고 있던 정준호가 난데없는 ‘파경설’과 한 재력가 여성을 둘러싼 법적 공방 그리고 ‘불륜설’에 휘말리기 시작한 것은 3일부터다.
이날 한 인터넷 매체가 익명으로 ‘톱스타 부부 별거, 이혼위기’를 보도했다. 이 보도 이후 인터넷에는 기사에 ‘A’라고 표기된 당사자가 누구인지 관심이 집중됐다.
이어 서울 강남의 재력가 여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의 소장에 배우 ‘J’가 등장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소송을 제기한 사람은 재력가 여성의 사업 파트너로, 서로의 관계가 악화하면서 경찰에 명예훼손 혐의로 여자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소송을 건 사람이 4일 오전 또 다른 인터넷 매체와 인터뷰를 하면서 ‘J’가 “정준호다”라고 밝혀 파문은 일파만파 확대됐다.
추측성 소문이 퍼지는 가운데 4월 정준호와 결혼한 MBC 이하정 아나운서의 미니홈피 대문글의 뉘앙스도 세간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 아나운서는 미니홈피에 “시간이 흐르면 무엇이 진실인지 알게 되겠지요”라는 대문글을 올려놓아 이번 일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해당 글은 정준호와 결혼하기 전인 3월 쓴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정준호와 이 아나운서의 결혼 시기 등과 관련해 숱한 추측성 보도들이 나돌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파문과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엿보게 한다.
논란이 커지자 4일 이 아나운서는 미니홈피 대문글을 “endless love”로 바꿔 정준호에 대한 사랑에 변함이 없음을 보여주었다.
이해리 기자 (트위터 @madeinharry) dlgof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