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특별전… 동서양 전통 판 놀이 체험
4일 개막한 국립민속박물관의 ‘말과 판, 주사위의 세계’ 특별전시회를 찾은 어린이들이 각종 놀이에 흠뻑 빠져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4일 ‘말과 판, 주사위의 세계’ 특별전시회를 개막했다. 동서고금의 전통 판 놀이(Board Game)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하는 전시회다.
전시는 네 영역으로 나뉜다. 첫 번째 ‘행운은 어디로?’는 운과 우연에 의해 이뤄지는 다양한 놀이와 활동을 소개한다. 주사위 달리기, 주사위를 던져 나오는 수로 음악 작곡하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두 번째 ‘지혜를 찾아라!’는 말과 판을 이용한 놀이의 공간. 체스의 기원인 ‘차투랑가’를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의 판 놀이를 비교한다. 세 번째 ‘즐거운 놀이마당’은 주사위와 판을 합친 놀이 세계다. 말, 판, 주사위를 합친 놀이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윷놀이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① 인현왕후가 만든 ‘규문수지여행지도’ ② 조선말기 것으로 추정되는 ‘원형 윷판’ ③ 과거부터 요즘까지의 다양한 주사위.
전시를 준비한 이은미 학예연구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운과 지혜를 합친 다양한 놀이를 경험하며 전통놀이가 가진 의미와 재미를 배워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4월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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