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보유한 우리나라 주식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 400조 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의 가치가 4월 말 현재 412조58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2007년 5월 말(317조6000억 원) 300조 원을 돌파한 이후 4년여 만에 400조 원을 넘어섰다. 외국인 시가총액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하면서 2009년 2월 말 159조7000억 원까지 감소했다.
외국인은 올해 2∼3월 동일본 대지진, 남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4조4874억 원을 순매도했으나 국내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3월 중순 이후 집중적인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국가별로는 룩셈부르크,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들의 비중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