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태인-류중일. 스포츠동아DB
채태인 스스로 “정신줄을 놓은 것 같다”며 자책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4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하루 전 2회 공격 때 루의 공과를 범한 채태인에 대해 “2루를 한번 밟고 되돌아갔으니, 순간적으로 이미 밟았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감독으로서 그런 장면은 속 터지는 일이다. 감독 코치는 물론이고 선수들도 시간 날 때마다 룰 공부를 해야 한다”고 했다.
채태인의 실수에 대해 “기본을 무시한 것”이라며 “덕아웃에서 보니까 잘 안 보여 어필을 하러 나가긴 했는데, 게임 후 하이라이트를 보니까 완전 동네야구”라며 혀를 찬 류 감독은 “장기 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별일 다 있는데, 그런 걸 줄여야 강팀”이라면서 룰 공부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