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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입력 | 2011-05-06 03:00:00


■ MOVIE

◆ 써니


전남 벌교에서 방금 서울 고등학교로 ‘전학을 와 분’ 나미는 사투리 때문에 친구들의 놀림을 받는다. 하지만 뒷자리의 춘화는 그를 따뜻하게 감싼다. 춘화는 잘나가는 학교 서클 ‘써니’의 리더다. 써니의 멤버는 외모에 집착하는 장미, 욕쟁이 진희, 문화소녀 금옥, 미스코리아가 꿈인 복희, 얼음공주 수지. 라이벌 서클 소녀시대와 써니가 대결을 벌이는 날, 나미는 욕쟁이 할머니로 빙의돼 단번에 소녀시대를 제압하고 팀의 멤버가 된다. 강형철 감독, 유호정, 심은경, 진희경 출연. 4일 개봉. 15세 이상.

정지욱 추억을 드립니다, 영화 속에 넣었습니다.★★★★
민병선 기자 오버해도 밉지 않은, 얄밉도록 계산된 웃음.★★★☆
◆ 체포왕


인접한 마포서와 서대문서는 사사건건 비교당하는 탓에 실적 경쟁이 치열하다. 반칙의 달인으로 악명 높은 마포서 팀장 황재성은 일단 잡고 보는 검거 원칙으로 실적 1위. 반면 서대문서로 입성한 경찰대 출신 신임 팀장 정의찬은 오자마자 잡은 날치기범을 재성에게 빼앗긴다. 두 사람 모두에게 ‘올해의 체포왕’은 양보할 수 없는 타이틀. 경찰대 출신이 아닌 재성은 승진을 위해, 속도위반으로 예비아빠가 된 의찬은 전세금 마련을 위해 체포왕 타이틀이 절실하다. 임찬익 감독. 박중훈, 이선균 출연. 4일 개봉. 15세 이상.

정지욱 새로 담근 ‘투캅스’, 곰삭은 맛은 없다. ★★★
민병선 기자 미치도록 잡고 싶었다. 그러나 조금 못 미쳤다. ★★★
◆ 썬더 일레븐 극장판: 최강군단 오우거의 습격


주장 강수호의 열정 덕분에 만년꼴찌였던 천둥중학교 축구부는 국내 최대 대회인 ‘축구 프런티어’에 참가해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결승전에서 모습을 드러낸 팀은 선수들의 정보도, 필살기도 수수께끼인 오우거 축구부. 오우거의 강력한 실력에 쓰러지고 마는 천둥중. 천둥중은 역사를 바꾸려는 오우거를 막고 축구를 지켜낼 수 있을까. 축구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최후의 결전이 펼쳐진다. 미야오 요시카즈 감독, 다케우치 준코, 노지마 히로후미 목소리 연기. 5일 개봉. 전체 관람가.

이상용 모든 아이들이 아는 축구의 판타지를 구현한 TV의 명성을 전한다. ★★★
정지욱 어린이날 기념으로 선물하는 축구와 만화, 일거양득. ★★☆
◆ 사랑을 카피하다

영국 작가 제임스 밀러는 새 책 ‘기막힌 복제품’ 홍보를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한다. 독자와의 만남 자리에서 제임스는 열혈 팬인 그녀를 만난다. 골동품 가게를 운영하는 그녀는 아들을 키우는 싱글맘. 제임스에게 그녀는 하루 동안 시골로 드라이브를 하자고 제안한다. 이들은 레스토랑 주인의 오해를 장난스럽게 받아주다가 결혼한 지 오래된 부부인 것처럼 대화하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진짜 부부처럼 장난스러운 역할극을 시작한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쥘리에트 비노슈, 윌리엄 시멜 출연. 5일 개봉. 15세 이상.

이상용 이란의 명감독이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 전하는 삶의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 ★★★☆
정지욱 진실과 거짓, 진짜와 가짜, 원본과 복제의 경계가 무너진다. ★★★★

■ CONCERT

◆ J 래빗 단독 콘서트


J래빗

동화 속 이야기 같은 맑은 음악을 선보이는 여성 듀오 J 래빗의 첫 정규앨범 ‘이츠 스프링’ 발매 기념 콘서트. ‘요즘 너 말야’ ‘러브 이즈 소 어메이징’ 등 두 사람의 절묘한 화음에서 상큼함이 느껴진다. 3만 원. 7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예홀. 1544-1555
◆ 조용필&위대한 탄생‘바람의 노래’

공연에 관해선 완벽주의를 고수하며 늘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 온 조용필. 이번엔 직접 고안해 낸 ‘무빙 스테이지’로 2, 3층 관객들 바로 앞으로 다가가 감격을 선사할 예정이다. 9만9000∼15만4000원. 7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02-541-7110

◆ 권진원 음악회

‘살다 보면’ ‘해피버스데이 투유’로 특유의 따스함을 선사하는 권진원이 다양한 여성 싱어송라이터들과 뭉쳤다. 무대에 오르는 박기영 한희정 유발이의소풍 이아립 시와 등은 모두 ‘큰언니’ 권진원의 팬. 2만5000∼4만5000원. 7일 오후 7시 반, 8일 오후 6시, 10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학전. 02-763-8233

◆ 김경호 콘서트

데뷔한 지 17년. 지난해부터 시작한 소극장 콘서트의 매력에 푹 빠진 김경호가 다시 소극장 무대에 섰다. 그만의 열정적인 메탈 사운드를 작은 공간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5만5000원. 6일 오후 8시, 7일 오후 4시 7시 반.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브이홀. 02-3448-5505

프린세스 콩쥐

■ PERFORMANCE

◆ 프린세스 콩쥐


국립무용단에서 전래동화 콩쥐팥쥐 이야기에 신데렐라 이야기를 덧입혀 제작한 댄스 뮤지컬. 화려한 의상과 독일 재즈그룹 살타첼로의 음악에 한국적 춤사위를 담았다. 5000∼7만 원. 8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2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02-2280-4115, 6
◆ 피아프

프랑스 샹송 여제 에디트 피아프의 생애를 극화했다. 뮤지컬 배우 최정원 씨가 2009년 국내 초연 무대에 이어 여주인공 역을 맡았다. 1978년 영국 극작가 팜 젬스 작. 오경택 연출. 4만∼5만 원. 6월 5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1544-1555

◆ 햄릿기계

옛 동독 출신의 독일 작가 하이너 뮐러의 희극을 ‘문화 게릴라’ 이윤택 연출이 원작의 의도를 살려 초현실주의적 무대 미학으로 풀어낸 번역극. 정민역 번역. 조정우 배미향 노심동 민혜림 출연. 3만 원. 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게릴라극장. 02-763-1268

◆ 인터내셔널리스트

미국이 세계의 중심이라 믿어 온 사람이 소수인의 입장에 처해 겪는 정체성 혼란을 다룬 미국 원작을 한국인을 주인공으로 각색한 번안극. 혜화동 1번지 5기 동인의 시리즈 ‘나는 나르시시스트다’의 두 번째 작품. 김한내 연출. 2만 원. 15일까지 대학로 혜화동 1번지. 02-764-7462

■ CLASSICAL

◆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

프랑스 작곡가 프랑시스 풀랑크의 오페라로 국내 초연. 프랑스 대혁명 당시 공포정치를 피해 수도원으로 도망간 귀족의 딸과 수녀들의 비참한 최후를 그렸다. 1만∼15만 원. 6, 7일 오후 7시 반, 8일 오후 5시, 7시 반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02-586-5282
◆ 조수미 & 아카데미 오브 에인션트 뮤직

데뷔 25주년을 맞은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10년 만에 내한하는 아카데미 오브 에인션트와 함께 헨델의 오페라 ‘알치나’ 중 ‘내게 돌아와 주오’ 등 바로크 시대 음악을 선보인다. 5만∼25만 원. 6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1577-5266

◆ 우광혁의 신나는 세계 악기 여행

우광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페루의 ‘께나’, 인도네시아의 ‘슬링’, 스코틀랜드의 ‘백파이프’ 등 여러 나라 악기를 직접 설명하며 연주하는 무대. 1만 원. 7일 오후 4시 서울 강북구 꿈의숲 아트센터. 02-2289-5401

◆ 한국가곡연구회 정기연주회

한국 가곡과 세계 가곡 만남 시리즈 세 번째로 소프라노 9명이 윤이상의 ‘고풍의상’, 슈만의 ‘나의 장미’ 등 한국과 독일 가곡 20여 곡을 노래한다. 2만 원. 6일 오후 8시 서울 영등포구 영산아트홀. 02-2265-9235

■ EXHIBITION

◆ 달력사진-김병훈 전


달력사진-김병훈 전

일상에서 마주치는 대상에 애틋한 서정성을 부여해온 사진가의 신작들. 한국의 자연풍광을 소재로 사진적 진경산수를 시도한 작업은 풍경의 본질과 가치를 되짚게 한다. 옛 산수화를 바라보듯 사진을 통해 풍경 속으로 소요하는 듯한 체험을 전한다. 29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네이처포엠빌딩 갤러리 2. 02-3448-2112
◆ 추상하라 전

계원예술대 유진상 교수가 큐레이터로 참여해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중 추상의 계보와 그 확장된 의미를 반추할 수 있는 전시를 꾸몄다. 현대미술에서 추상이 어떻게 해석되고 이해되는지 관객 스스로 묻고 생각해보도록 구성했다. 박서보, 이우환, 마르셀 뒤샹, 루이스 부르주아 등 국내외 작가의 90여 점. 10일까지 서울 덕수궁미술관. 02-2188-6000

◆ Welcome to My World-이미경 박기원 전

전시 공간에 맞춰 두 작가가 제작한 설치작품전. 건축에 사용되는 평범한 재료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움직이는 울타리를 만든 박기원 씨, 색색가지 작은 카펫을 바닥에 배치한 이미경 씨의 작품은 공간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관객을 이끌어준다. 6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 갤러리. 02-730-5850

◆ CONVERGENCE·융합·FUSION전


서울대 미대 정용목 교수의 기획으로 융합의 경향을 작품에 반영한 30, 40대 미술가 8명의 작업을 모았다. 유리잔과 장난감 자동차의 충돌 장면을 느린 영상으로 보여주는 신기운 씨를 비롯해 권여현 김남표 박성환 박지훈 신미경 오용석 정연두 씨의 작품을 전시한다.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수송동 OCI미술관. 02-734-0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