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0경주 분석텔레그랩로드-볼포니 자마…우승후보하이포인트·칸의후예 ‘다크호스’ 예상
블루핀-스페셜볼포니. 스포츠동아DB
어떤 혈통이냐에 따라 자마의 천부적 능력을 예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혈통은 경마 결과를 예측하는 중요한 변수 중 하나이다. 8일(일) 서울경마공원 제10경주(국1 1900M 핸디캡)는 경주마 이름만 놓고 보면 눈에 띄는 강자가 보이지 않지만 뛰어난 혈통을 자랑하는 경주마들이 출전해 눈길을 끈다.
블루핀(국1, 수, 5세, 34조 신우철 조교사)
억대 경주마를 배출한 씨암말 ‘텔레그랩로드’의 자마. 씨수말 ‘엑스플로잇’과의 사이에서 낳은 두 살 자마가 올해 1억 1600만원에 팔려 화제를 모았던 ‘텔레그랩로드’는 미국에서 수입된 유명한 씨암말이다. 2006년 수입 당시 임신한 상태였고 그 자마가 ‘블루핀’이다. 400kg 초반대의 작은 체구에도 경주 막판 발군의 추입력을 자랑한다. 최근 세 경기에서 복승률 100%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통산전적 : 23전 8승, 2착 9회, 승률 34.8%, 복승률 73.9%
스페셜볼포니(국1, 암, 4세, 18조 박대흥 조교사)
통산전적 : 16전 5승, 2착 5회, 승률 31.3%, 복승률 62.5 %
하이포인트(국1, 수, 5세, 34조 신우철 조교사)
34조에서 ‘블루핀’과 함께 동반 출전한 경주마. 4월 직전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당당히 1군에 입성했다. 500kg을 넘나드는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단연 일품이다. 초반 순발력이 다소 부족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지만 결승선 건너편 무빙(경주로 외곽에서 추월하는)에 능하기 때문에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 : 20전 5승, 2위 2회, 승률 25.0%, 복승률 35.0%
2011년 화려하게 1군에 입성했지만 부상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원래 선행형 마필이었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추입력이 좋아져 전천후 주행습성을 지니게 됐다. 선행에 실패할 경우 쉽게 무너지는 경우가 잦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통산전적 : 26전 5승, 2위 4회, 승률 19.2%, 복승률:34.6%
양형모 기자 (트위터 @ranbi361)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