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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이비리그 동영상 강의 인기

입력 | 2011-05-08 12:55:26


중국에서 아이비 리그 대학교수들의 동영상 강의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탈 벤 샤하르, 마이클 샌델(하버드대), 셀리 케이건(예일대) 교수를 비롯한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유명교수들의 동영상 공개강좌가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전 세계에 행복학 열풍을 불러일으킨 긍정심리학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탈 벤 샤하르 교수의 동영상 공개강좌는 지난해 11월 인터넷 포털인 왕이(網易)에 중국어로 번역돼 탑재된 뒤 올해 4월말까지 무려 270만 명이 시청했다.

후난(湖南)성 출신의 언론인인 옌루 씨(여)는 "탈 벤 샤하르 교수의 행복학 강의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이 공개강좌는 인생을 행복하냐, 불행하냐로 나누지 않고,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해 질 수 있느냐를 생각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죽음을 주제로 한 셀리 케이건 교수의 동영상 공개강좌도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옌루 씨는 "죽음은 중국에서 거의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있지 않는 주제"라면서 셸리 케이건 교수의 동영상 강의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옌루 씨는 미국 아이비 리그 유명교수들의 동영상 공개강좌를 학습하기 위한 온라인 스터디 그룹을 결성했는데, 이 모임에는 200여명 이 참여하고 있다.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의 저자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 교수의 동영상 공개강좌도 중국인들에게 인기다.

중국인들의 미국 아이비 리그 유명 교수들의 동영상 강의에 열광하는 이유는 이들의 강의가 이데올로기적이고, 강의가 틀에 박한 중국 대학교수들의 강의와는 달리 삶의 본질과 근본적인 주제에 대해 생각하도록 만드는 힘이 있기 때문이라고 중국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아이비리그 교수들의 강의를 시청한 한 중국의 네티즌은 온라인에 "아이비리그 교수들은 정의, 행복과 같은 핵심적인 주제에 대해 생각하도록 이끌었다"고 말했다.

선전시 남방과학기술대학의 주칭스(朱淸時) 교수는 "정의나 행복은 핵심적인 주제"라면서 "이들 주제에 대한 세계 유명대학 교수들의 공개강좌가 인기를 끌면서 중국에서도 인간의 정신에 대한 연구여건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