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신고로 경찰-119 출동수면제 먹고 잠… “애정 문제”
송지선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30·여)가 7, 8일 트위터 등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과 이성에 관한 글을 잇달아 올리면서 구설에 올랐다.
7일 오전 2시경 송 씨의 미니홈피에 프로야구 선수 A 씨(23)와의 관계 때문에 괴롭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잠시 뒤 삭제됐다. 2시간 후 송 씨의 트위터에 ‘뛰어내리려니 무섭고 목을 매니 너무 아프다’ ‘이제 그만 편안하게 해 달라’ 등 자살을 암시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본 동료 아나운서의 신고로 경찰과 119구조대가 송 씨가 사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오피스텔로 출동했다. 신호 벨에 응답이 없자 구조대는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갔으며 송 씨는 수면제를 먹고 자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송 씨가 ‘글은 내가 썼지만 아무 일 없으니 그냥 해프닝으로 해 달라’고 요청해 더 연유를 묻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송 씨의 자살 해프닝과 함께 미니홈피에 A 씨와 관련해 썼던 글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파장은 더 확산됐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