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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 벌써 300만명이 찜!

입력 | 2011-05-09 07:00:00

빠른 앱 구동·놀라운 인터넷 속도에 매료
국내 20만명 판매…글로벌 300만대 예약
美매체 “가장 진화된 기술…넘버1 스마트폰”



세계 각국 이통사로부터 갤럭시S2에 대한 예약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연휴기간 중에도 풀가동으로 갤럭시S2를 생산 중인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제조라인 현장.


지난 달 29일 출시된 삼성전자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에서 20만대 이상이 개통됐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예약 가입자만 300만 명을 넘어섰다. 경쟁 제품 애플의 아이폰 차세대 모델 출시시기가 늦춰지면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형국이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빠른 애플리케이션 구동과 인터넷 속도가 놀랍다며 높은 점수를 매기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삼성전자의 목표인 글로벌 1000만대 판매는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의 글로벌 판매량인 1400만대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국내 개통기준 20만대 돌파

8일 국내 주요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는 출시 8일 만인 6일까지 총 20만대(개통 기준)가 판매됐다.

10일 만에 20만대를 넘어선 갤럭시S보다 이틀 가량 단축된 시간이다.

통신사별로 살펴보면 6일까지 KT가 6만5000대, LG유플러스가 총 2만대를 개통했다. 가장 많은 가입자가 유입되고 있는 SK텔레콤은 최소 12만대 이상을 판매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입자가 계속 늘어나 갤럭시S2 사용자는 앞으로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단기간에 끝날 것으로 예상됐던 예약가입도 계속 연장되고 있다.

● 글로벌 예약가입 300만명

글로벌 시장에서도 갤럭시S2는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의 글로벌 예약 주문이 300만대를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일반 휴대전화와 스마트폰을 통틀어 올해 출시된 단일 모델로는 최다 예약 주문량이다. 전 세계 120여 개국 140여개 사업자에게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주문량은 더욱 빠르게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 최대 휴대폰 시장 유럽에도 출시될 예정이어서 더욱 그렇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부 국가들에서 갤럭시S2의 물량을 우선 배정해 달라는 요구가 적지 않다. 따라서 글로벌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뛰어난 성능과 디자인이 소비욕 자극

갤럭시S2의 초반 흥행 돌풍 비결은 기기 자체의 뛰어난 성능과 디자인에 있다.

1.2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고속패킷접속+(HSPA+) 방식의 21Mbps 초고속 인터넷, 4.3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 8.9mm의 슬림한 디자인 등이 소비욕구를 자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IT 전문매체 엔가젯은 갤럭시S2를 “최고의 안드로이드폰을 넘어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꼽을 수 있다”고 호평했다. 또 다른 IT 매체 슬래시기어도 “갤럭시S2의 4.3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가장 진화된 기술을 보여 준다”고 호평했다.

여기에 경쟁사 제품 애플 아이폰의 차세대 모델 공개가 늦어지고 있는데다 같은 제품을 가지고 경쟁해야 하는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적극적 마케팅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삼성전자

김명근 기자 (트위터 @kimyke76)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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