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양 기록 자극되지만…라이벌은 바로 나”휠라 광고모델·의류용품 후원 계약 체결
“내 목표는 쑨양(중국)이 아니라 세계기록이다.”
‘마린보이’박태환(22·단국대·사진)은 ‘라이벌’ 쑨양의 상승세에도 초연했다. 수영은 자신과의 싸움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박태환은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스포츠브랜드 휠라와 의류용품 후원 및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박태환은 2년간 수영 경기용품을 제외한 스포츠의류 및 용품을 지원받고, 세계선수권과 2012런던올림픽 등 국제대회 성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다.
박태환은 이 자리에서 “쑨양의 기록에 대해 들었다. 경기영상도 봤다. 자극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누군가를 위해서 훈련이나 경기를 하지는 않는다. 나는 세계기록을 향해 뛰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전지훈련 도중 일시 귀국한 박태환은 14일 다시 호주로 떠나 전담지도자인 마이클 볼(호주) 코치와 함께 7월 상하이세계선수권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 이 기간 동안에는 호주대표선수들과 멕시코에서 고지대 합동훈련(5월22일∼6월11일)도 한다. 이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6월16일부터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열리는 ‘산타클라라 국제그랑프리’에 출전할 계획이다.
전영희 기자 (트위터 @setupman11)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