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2일∼8월 12일90개국 참여 800만 명 관람
○ 세계의 축제 여수엑스포 매력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여수엑스포의 주제를 상징하는 주제관.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제공
엑스포는 월드컵 및 여름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꼽힌다. 엑스포가 열리는 ‘여수(麗水)’는 한자 뜻 그대로 물이 곱다 해서 붙여진 지명. 청정해역과 수려한 풍광, 생명이 넘실거리는 바다는 1년 후면 세계의 축제장으로 탈바꿈한다.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가 말해주듯 세계인에게 흥미와 즐거움, 바다를 통한 인류의 미래상을 보여준다.
여수 신항 일대 엑스포 전시장 용지는 25만 m²(약 7만5000평). 주제관과 한국관 기후환경관 해양산업기술관 해양문명도서관 해양생물관 등 부제관을 비롯해 자치단체관 국제기구관 등 7개관 14개동이 들어선다. 현재 공정은 52%. 올해 말까지 모든 전시장 건물이 지어지면 축제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 세계가 주목하는 여수엑스포
전남 여수신항 일대 엑스포 전시장 용지 25만 ㎡(약 7만5000평)에서는 주제관 등 7개관 14개동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공정은 52%로 연말까지 모든 전시장 건물이 완공될 예정이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제공
여수엑스포 참가국이 속속 늘어나는 등 해외 각국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4일 현재 95개 국가와 8개 국제기구 참가가 확정됐다. 김근수 조직위 사무총장은 “1993년 대전엑스포는 개최 14개월 전 36개 나라가, 2008년 스페인 사라고사 엑스포는 83개 나라가 참가 입장을 밝힌 것을 감안하면 여수엑스포 성공 개최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여수엑스포는 세계인의 축제이면서 인류가 고민하는 숙제인 기후변화를 풀어갈 해법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세스탈레스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은 “동일본 지진사태는 해양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일깨워줬다”며 “여수엑스포는 이에 대한 깊은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수엑스포가 내세우는 그린·IT엑스포도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는 여수엑스포 기간 93일 동안 관람객 8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유발 효과 12조2000억 원, 고용창출 효과는 8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동안 전 국민 2500명을 대상으로 한 2차 수요조사에서도 관람객이 105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서울∼여수간 KTX나 전주∼광양 고속도로 완공 등 접근성이 좋아지는 것도 성공 개최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여수엑스포 성공 개최 열매가 커질수록 남해안 지역 자치단체들이 누리는 혜택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엑스포장에는 세계적 희귀바다 생물이 있는 국내 최대 아쿠아리움과 해양레저스포츠 장비와 요트 등을 전시 판매하는 복합쇼핑몰도 들어선다. 앞으로 해양레저스포츠 산업기지와 교육연구센터가 조성되면 엑스포 이후에도 해양관광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특별위원장을 맡았던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여수엑스포라는 명칭이 붙었지만 남해안과 호남 지역민 모두가 함께 치러야 할 국제잔치”라며 “깔끔한 음식과 정겨운 인정 등 남도의 진가를 보여주면 여수엑스포는 세계인의 흥겨운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