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은 하프 모양으로 여수 앞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작동된다. 뱃고동 소리를 내거나 아리랑 등 민요를 연주한다.
55m 높이의 또 다른 폐사일로는 스카이타워 역할을 한다. 폐사일로는 철거되면 산업쓰레기가 되기 때문에 조직위는 폐사일로를 개조해 친환경 엑스포의 상징물로 만들기로 했다.
홍승표 한경대 교수는 폐사일로 재활용 사업 공모전을 통해 ‘파도소리’라는 작품으로 스카이타워 설치를 제안했다.
스카이타워 내부는 선사시대 한반도의 연안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반구대 암각화가 영상으로 그려진다. 바닷물을 담수화한 뒤 관람객에게 마실 물을 공급하는 역할도 한다.
폐사일로에서 만들어지는 물은 환경오염과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을 대비한 미래의 수자원 기술을 제시한다.
스카이타워 꼭대기에는 전망대가 설치돼 여수시내와 오동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양홍주 조직위 전시2과장은 “스카이타워는 여수 엑스포의 주제와 항구도시 여수의 특색을 잘 보여줄 것”이라며 “여수 엑스포가 끝나면 남해안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