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좌완 권혁(28)이 또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시즌 개막 직전 컨디션 난조로 이미 한 차례 2군을 경험한 적이 있는데다 이번 2군행은 ‘심상치 않은 진단’까지 더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10일 대구 SK전에 앞서 전날 권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류 감독은 또 “오치아이 투수코치가 ‘이대로 놔두면 선수생활에도 문제가 있다’며 2군행을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권혁은 지난해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 잇달아 제구력 난조와 부진을 보이면서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권혁의 이탈로 삼성의 좌완 불펜투수는 신인 임현준만 남게 됐다. 류 감독은 “안지만과 정현욱으로 권혁의 공백을 메우겠다”고 말했다.
대구 | 정재우 기자(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