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이 한 달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12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이날 배추 한 포기 판매가격은 850원으로 4월 14일 가격(3050원)보다 72% 떨어졌다. 정상가는 1100원이지만 소비를 늘리기 위해 하나로클럽이 할인행사로 가격을 더 낮췄다. 지난해 말 한 포기에 1만5000원을 넘어섰던 배춧값이 반년 만에 10분의 1 이하로 폭락한 것이다.
이처럼 배춧값이 급락한 것은 공급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저장해 두었던 겨울배추 출하량이 많은 데다 2월 이후 기상여건이 양호했고, 특히 일조시간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많아 봄배추 출하량이 4월 중순 이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