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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춘 前지검장, 서미갤러리 대표 변호인 맡아

입력 | 2011-05-13 03:00:00


한화그룹 비자금 사건 수사과정에서 과잉수사 논란에 휘말려 전보인사 움직임이 일자 2월 전격적으로 사표를 내고 퇴직했던 남기춘 전 서울서부지검장(51·사법시험 25회·사진)이 최근 구속된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남 전 지검장은 검찰 선배인 한봉조 변호사 등 다른 변호사 2명과 함께 오리온그룹의 비자금 조성을 도운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홍 대표의 변호인단에 참여하고 있다. 홍 대표는 오리온그룹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고급빌라 ‘마크힐스’를 짓는 과정에서 40억여 원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것을 도운 혐의 등으로 6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에 의해 구속된 상태다.

홍 대표는 오리온그룹의 비자금 조성 외에도 미술품 거래 과정에서 거액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