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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5월 14일]덜컹덜컹 기차 여행의 추억

입력 | 2011-05-14 03:00:00

전국이 맑겠음




신록이 눈부신 요즘 같은 때면 도시를 떠나고 싶은 충동이 시시때때로 솟구친다. 떠나야지, 하다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경춘선 무궁화호. 한 보따리 짐을 들고 곳곳에서 몰려든 이들로 북적이던 청량리역. 입석으로 올라탄 뒤 객차 이음 칸 바닥에 앉은 채 함께 불렀던 노래. 달리는 기차처럼 금세 지나가버린 것들. 그래서 더 그리운 것들.

박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