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GO 북한인권위 주장 “유럽-동남아 등지서도 납치… 납북자 거주지 위성사진 확인”

한편 북한인권위는 이날 6·25전쟁 이후 북한에 피랍된 사람이 12개국 18만 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 수는 전쟁 당시 납북된 8만2000여 명의 한국인과 일본에서 북송사업으로 건너간 총련 동포 9만여 명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그 외 북한은 중국(마카오 포함) 프랑스 이탈리아 레바논 네덜란드 루마니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요르단 태국에서도 주민들을 납치했다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 북한인권위는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적 연대를 결성해야 하며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밖에 유엔을 통한 납북자 문제 해결 노력 및 강제 납북 피해자들이 평양 주재 외국대사관에 진입해 망명을 시도할 경우 보호하려는 적극적 조치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