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서 강봉균에 36 대 35 승리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13일 실시된 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당선된 뒤 양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김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실시된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강봉균 의원을 1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결선 투표(유효표 82표)에서 김 의원은 36표, 강 의원은 35표, 유선호 의원은 11표를 각각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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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를 통해 “내년 4월 총선에서 수도권의 한나라당 의석 82석 중 적어도 50석 이상을 반드시 가져와 민주당을 명실상부한 제1당으로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엘리트 경제관료 출신의 재선 의원이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정책기획수석비서관,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를 지냈다. 중도 성향의 정책통인 김 원내대표가 4·27재·보궐선거 이후 감세 철회 등 정책 기조 변화에 나선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건설적인 여야관계를 만들어갈지 주목된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