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한마음병원재활원생등 1700명
하충식 한마음병원장(오른쪽)이 14일 대구 이월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마음병원 제공
‘세상을 따뜻하게,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종합병원인 한마음병원(원장 하충식)이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어린이를 데리고 나들이를 했다. 14일 대구 이월드(옛 우방랜드) 일원에서 열린 ‘2011년 마음으로 보는 세상’ 행사에는 경남지역 어린이 1700여 명이 초대됐다. 대상은 진해재활원, 창원 여성의 집, 각 지역 아동센터와 사회교육센터, 경남종합사회복지관, 통영종합사회복지관, 교통사고 유자녀 등. 이들은 버스 40여 대에 나눠 타고 이월드로 이동해 놀이동산에서 기구를 타며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가했던 김모 양(13)은 “바이킹, 회전목마, 범퍼카 등 기구와 게임을 즐기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며 “차 안에서 친구들과 먹은 간식도 꿀맛이었다”고 전했다. 하 원장은 1995년 3월 창원시 의창구 명서동 고려병원을 인수하고 이름을 한마음병원으로 바꾼 뒤 소년소녀가장 등을 초청해 처음 봄나들이를 시작했다. 이후 17년째 빠짐없이 이 행사를 계속하고 있다. 한마음병원 하권종 사회사업팀장은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에게 야외학습 및 건전한 놀이문화 기회를 제공해 밝고 따뜻한 마음을 갖게 함으로써 사회적응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두산중공업과 S&T중공업, 센트랄모텍, 삼성증권 창원지점, 한국국제대 등이 도왔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