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시즌 최다 골 타이 기록을 세웠다.
호날두는 16일 스페인 비야레알의 엘 마드리갈 경기장에서 열린 비야 레알과의 방문 경기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프리킥으로 2골을 넣어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1-0으로 앞선 전반 22분 추가 골을 터뜨린 뒤 경기 종료 직전 쐐기 골을 기록했다.
8일 세비야전(6-2·승)에서 4골, 11일 헤타페전(4-0·승) 3골 등 최근 3경기에서 9골을 몰아넣은 그는 정규리그 득점을 38골로 늘렸다. 이로써 호날두는 텔모 사라(1951~1950·아틀레틱 빌바오)와 우고 산체스(1989~1990시즌·레알 마드리드)가 갖고 있는 프리메라리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31골)와 격차를 7골로 벌리면서 리그 득점왕도 사실상 확정지었다. 호날두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골, 스페인 국왕컵 7골을 포함해 총 51골을 기록 중이다.
김동욱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