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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33.6%, “돈 벌 때 어른 됐다고 느껴”

입력 | 2011-05-16 12:45:01

대학생 67.2%, "어른이 되는 것이 부담되고 두렵다"




대학생 10명중 3명은 스스로 돈을 벌었을 때 비로소 어른이 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어른이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덕목은 '책임감'을 가장 많이 꼽았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www.alba.co.kr)이 3~11일 25세 이하 전국 대학생 20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가장 어른이 되었다고 느낀 때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조사 대상자 중 가장 많은 33.6%가 '내 힘으로 돈을 벌었을 때'라고 대답했다.

이어 '내 의지대로 목표를 이루었을 때'(16.8%)가 2위를 차지했고, 다음은 '선거, 권리 행사 등 사회 소속감을 느낄 때'(11.8%), '자취, 기숙사 등 부모를 떠나 살기 시작할 때'(11.1%), '대학생이 되었을 때'(10.6%),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을 때'(8.9%), '군대를 다녀온 후'(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의 경우 '군대를 다녀온 후'에 어른이 되었다고 느꼈다는 대답이 16.9%로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대학생들은 어른이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책임감'(39.5%)을 1위로 꼽았다. 다음은 '인격적 성숙'(22.3%), '스스로의 의지와 독립심'(21.7%), '경제적 독립'(14.8%), 기타(1.7%)의 순이었다.

'스스로 진정 어른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 대학생의 73.9%는 '아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른이 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가'라는 질문에는 44.1%가 '부담된다'고 대답했고, 이어 23.1%가 '두렵다'고 대답해 67.2%가 어른이 되는 것이 부담과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자연스럽고 당연하다'(13.9%), '기대된다'(11.8%), '별 느낌 없다'(7.1%)는 대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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