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차관’ 박영준도 총선출마 위해 어제 靑에 사의
李대통령-박근혜 前대표 20일께 ‘정국논의’ 회동

여권의 한 핵심 인사는 16일 “이 장관은 정부를 떠나 ‘겸손한 서민 민생정치’를 테마로 한 대장정에 나서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이 대통령의 재가를 얻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직 의원인 이 장관이 한나라당으로 복귀할 결심을 굳힘에 따라 7·4전당대회를 앞두고 여권 내부의 권력구조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조만간 지경부 2차관, 국토해양부 1, 2차관, 고용노동부 차관 등에 대해 5·6개각에 이은 후속 차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통령과 대통령 특사로 유럽 3국을 방문하고 최근 귀국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회동은 20일 전후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특사 방문 결과를 이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나 두 사람은 향후 정국에 대한 의견도 심도 있게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회동을 위해 박형준 대통령사회특보와 친박(박근혜)계 최경환 전 지경부 장관이 창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