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지구 선정돼 사업 탄력
충북 청원군 오송과 오창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로 선정되면서 민선 5기 충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오송바이오밸리’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는 올 2월 오송단지 일대를 ‘바이오밸리’로 키워내겠다는 비전선포식을 열었다. 이 곳엔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보건의료 6개 국책기관이 들어선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와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있고, 지난해 10월엔 KTX 오송역도 개통이 됐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오송을 첨단의료 연구개발(R&D), 의료서비스 및 바이오 관광, 문화, 교육 등이 결합된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첨복단지는 바이오 연구타운으로, 역세권은 바이오 문화·관광권으로, 오송1단지는 바이오 행정·산업지구로, 오송2단지는 바이오 교육·산업거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개발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첨단기업과 연구소 유치를 위한 기능지구 지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능지구는 거점지구가 수행한 기초과학 연구를 응용하거나 산업 금융 교육 연구 등의 측면에서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거점지구에 들어오는 중이온가속기를 이용하기 위해 업체나 연구기관 등이 오송과 오창에 입주할 경우 오송·오창단지 활성화와 KTX 오송역 주변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충북도의 설명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