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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편력?… 칸에 비하면 난 목사” 사르코지 1년전 발언 화제

입력 | 2011-05-18 03:00:00


“스트로스칸에 비하면 난 목사 수준이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해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여성편력을 비꼬았다고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이 16일 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약 1년 전 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UMP) 국회의원들에게 “내 여자 문제가 복잡하다지만 스트로스칸 총재와 비교하면 감리교 목사급”이라고 말했다는 것. 르파리지앵은 대통령이 여성 언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그는 내가 아니라 당신들에게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영국 데일리메일은 “스트로스칸 총재는 프랑스에 돌아와도 뉴욕에서와 비슷한 이유로 법정에 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2년 그에게 성폭행당할 뻔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언론인 트리스탄 바농 씨(31)가 총재를 고소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바농 씨의 변호사 다비드 쿠비 씨는 “당시엔 바농 씨가 가족이 만류한 데다 자기 경력에도 흠집이 날까 봐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이젠 충분히 심각하게 다뤄질 ‘여건’이 마련돼 고소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지방의회 의원의 딸이기도 한 바농 씨는 2007년 인터뷰 때문에 스트로스칸을 만났을 때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폭로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