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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여왕 아일랜드 도착… 폭탄발견등 테러비상

입력 | 2011-05-18 03:00:00

100년만의 방문 일정 시작




100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아일랜드 국빈 방문을 목전에 둔 16일 밤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 인근에서 폭탄이 발견됐다.

아일랜드 군 당국에 따르면 국빈 방문 하루 전인 이날 밤 더블린 서쪽의 킬데어 카운티를 달리던 버스 수하물 칸에서 사제폭탄이 발견됐다. 발견 2시간 45분 만인 17일 새벽 폭탄을 제거한 경찰은 “폭발이 가능하게 제작된 사제 폭탄”이라고 밝혔다. 17일 오전 더블린 외곽 인치코어에서도 폭발물이 발견됐으나 가짜 폭탄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테러 위험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왕은 예정대로 17일 오전 더블린 인근 발도넬 공군기지에 도착해 역사적인 나흘간의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본보 16일자 A18면 참조
“치유와 화해” 英국왕 내일 100년만의 아일랜…

공군기지는 테러에 대비해 삼엄한 방공 시스템을 가동했고 기지에서 더블린의 대통령궁까지 이르는 도로엔 철제 바리케이드가 설치됐다. 영국 왕실 경호대와 아일랜드 정부는 아일랜드 전역에 경비를 강화하고 최고 수준의 경호 작전을 펼치고 있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