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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으로 전립선암을 예방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의 캐스린 윌슨(Kathryn Wilson) 박사는 커피를 하루 6잔 이상 마시면 전립선암 위험이 평균 20%, 그중에서도 치명적인 진행성 전립선암 위험은 60%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AFP통신 등이 17일 보도했다.
진행성 전립선암이란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공격적인 형태의 전립선암을 말한다.
조사기간 중 5035명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고 이 중 642명은 진행성 전립선암으로 밝혀졌다.
커피를 하루 1~3잔 마시는 사람도 진행성 전립선암 위험이 30%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윌슨 박사는 밝혔다.
연령, 흡연, 비만, 운동부족 등 전립선암과 관련된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지만 이러한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카페인이 함유된 것이나 카페인을 뺀 커피나 효과는 마찬가지였다. 이는 커피의 이러한 효과가 커피에 들어 있는 항산화-항염증 성분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윌슨 박사는 말했다.
지난주에는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연구팀이 커피를 하루 5잔 이상 마시면 유방암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논문을 '유방암 연구(Breast Cancer Research)'에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 온라인판(5월17일자)에 발표되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