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프로젝트 구상 위한 행보인 듯”
‘흥행 승부사’ 강우석 감독의 행보가 심상찮다.
강우석 감독은 12일 제64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으로 날아갔다. 무려 10년 만이다. 이를 두고 향후 그의 행보와 어떤 관련성을 갖는 것인지 충무로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강우석 감독은 2001년을 마지막으로 그 이후 ‘공공의 적’ 시리즈와 ‘실미도’ 등을 연출하느라 시간적 여유를 낼 수 없었다. 특히 당시까지만 해도 자신이 이끄는 투자배급사 시네마서비스의 해외 세일즈 부스를 찾는 등 감독으로서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목적으로 칸 국제영화제와 함께 열리는 칸 필름마켓 등에 참가해왔다.
이와 관련해 영화계 한 관계자는 “칸에 머물고 있는 강우석 감독이 주로 칸 필름마켓 시사회에 참석해 상당히 많은 영화를 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차기작인 ‘조선의 왕’ 이후 또 다른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그가 이와 관련된 모종의 구상을 펼치기 위해 현재 세계 영화의 흐름을 파악하려는 목적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윤여수 기자 (트위터 @tadada11)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