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 중인 러시아 정보기관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북한에 곡물 5만t을 지원하는 방안과 경제 협력을 논의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통신은 러시아 외교 소식통을 인용, 미하일 프라드코프 대외정보국(SVR) 국장이 김정일 위원장과 인도적 지원, 경제 프로젝트, 북핵에 관한 회담을 했다고 전했다.
이 외교 소식통은 남북한과 관련된 경제 프로젝트에는 "남북한 간 철도 연결과 러시아에서 북한을 경유해 남한으로 이어지는 가스 파이프라인, 송전선 설치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곡물 5만t 지원은 '조기'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에 관한 논평을 거부했다.
SVR은 옛 소련 KGB(국가안보위원회)의 후신으로 대외정보수집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이며, 프라드코프 현 국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시절 총리를 역임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