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감독, 박경완 경기력 만족
김강민 복귀로 외야라인도 튼튼
김광현·송은범 공백 선발은 답답
(왼쪽부터) 박경완-김광현. 스포츠동아DB.
SK는 19일 문학 롯데전에 패했지만 승패차가 +12에 달하는 굳건한 1위다. 그러나 SK 내부적으로는 분주한 계절이다. 가세 전력과 이탈 전력이 계속 순환하는 타이밍이기 때문이다. 호재와 악재가 겹칠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일단 버텨야 되는 나날이기도 하다.
○야수진은 정상화 수순
SK는 18일 문학 롯데전에 베테랑 포수 박경완이 시즌 첫 출장을 했다. 이어 19일 롯데전에는 중견수 김강민이 돌아왔다. 야수진의 베스트 라인업에 접근하고 있다.
19일 복귀한 김강민은 5회말 2사 2루에서 대타로 나와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복귀를 알렸다. 7회에도 적시타를 쳤다. 김 감독은 애초 “이호준이 다리가 아파서 할 수없이 바꾼 거다. 방망이는 별 기대 안 한다. 수비는 쓸 수 있다”고 했는데 복귀 첫 타석부터 적응력을 보여줬다. SK 외야라인은 박재상∼김강민∼임훈으로 수비범위를 구축했고, 공격력과 좌우 밸런스까지 겸비하게 됐다.
○선발진은 인고의 시간
속속 가세하는 야수진과 달리 선발진은 하늘만 쳐다볼 형편이다. 19일 송도에서 열린 LG와의 2군전에 시험 등판한 김광현은 선발로 나와 0.2이닝 4안타 1볼넷으로 5실점했다. 원래는 1이닝을 던지기로 돼 있었지만 투구수가 넘쳐(33구) 0.2이닝 만에 내려왔다. 직구 최고구속은 142km를 찍었다. 김 감독은 “컨디션 조절 차원”이라고 했다.
또 하나의 주력 선발 송은범도 팔꿈치 상태가 안 좋아 2주 정도는 복귀가 어려우리란 예상이다. 김 감독은 “우리 선발이 비 다음에 또 비였으면 좋겠다”고 고민을 내비쳤다.
문학 | 김영준 기자 (트위터@matsri21)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