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에 임차료 감당못해… ‘코리아 팰리스’ ‘우촌’도 폐업

우래옥은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먼저 문을 연 뒤 뉴욕과 베벌리힐스 등에 분점을 낼 만큼 미국 내 한식당 사이에서 잘 알려진 곳. 뉴욕 우래옥은 현지인의 입맛에 도전한다는 차원에서 한인타운에서 멀리 떨어진 소호 지역에 자리 잡았다. 지난해 4월에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가족이 뉴욕을 방문했을 때 이곳에서 저녁식사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미국 뉴저지 주에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버겐 카운티 내 클로스터의 한식당 ‘코리아 팰리스’도 최근 갑자기 폐업했다. 정치인이나 지자체장들이 뉴욕을 방문할 때마다 즐겨찾던 이 식당은 최근 불경기로 손님이 줄면서 3개월간 3만 달러가 넘는 임차료를 연체했다. 올해로 개업 30년을 맞은 맨해튼 ‘우촌’도 식재료비 등의 결제를 미뤄오다 두 달 전 문을 닫았다. 한식당들의 잇단 폐업은 최근 미국 내 경기침체 여파로 매출이 급감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