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손담비가 피겨 스케이팅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손담비는 20일 오전 SBS 일산 제작센터에서 진행된 SBS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 기자간담회에서 “무대가 아닌 곳에서 손담비라는 사람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버라이어티쇼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손담비는 “버라이어티쇼 울렁증도 심하고 토크를 중심으로 하다보면 할 얘기가 없어서 방송에 잘 안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상시에 내가 이런 사람이다 라는걸 알리고 싶었는데 토크쇼는 부담스러웠다”며 “하지만 피겨라는 것은 무대가 얼음 위라는 것 빼고는 표현하는 것 등이 무대와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변 반응에 대해 손담비는 “외향적인 모습에서 스케이트를 잘 탈 것 같다는 반응들이 많아서 부담이 컸다. 첫번째 공연을 했을 때는 압박감에 시달려서 잘 못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이날 자리에 함께한 양태화 코치는 “손담비는 스케이트를 타는 것에 대해 겁을 내지 않아 어려운 기술들을 빨리 익혔다. 본인이 욕심을 내서 다른 사람들이 1년 정도 걸려서 배우는 것들을 두달 만에 습득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연예인이라 시간이 없을텐데도 아침 저녁으로 연습하고 굉장히 의욕적으로 열심히 한다”고 감탄했다.
일산|동아닷컴 조윤선 기자 zowook@donga.com
사진|국경원 기자 (트위터 @k1isonecut) onecut@donga.com
영상|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 ‘키스앤크라이’ 손담비 “출연 결심한 이유? 나를 알리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