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左클릭 선긋기… FTA 절충점 나올지 주목
손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6월 국회에서 정체성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정동영 최고위원 등 당내 일각에서 정책적 ‘좌(左)클릭’을 요구하는 데 대해 선을 그은 발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서민과 중산층의 삶이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며 “민주당이 추구하는 정치를 ‘민생진보’라고 이름 붙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여당이 이념적 잣대를 들이대면서 민생문제를 대충 덮지 않도록 하는 게 우리의 과제”라고도 했다.
손 대표가 6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진보의 유연성을 강조함에 따라 최대 현안인 한미 FTA와 관련한 여야 협상에서 절충점이 나올지 주목된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