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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방중]김정일 영접한 장더장 中부총리는 누구?

입력 | 2011-05-21 03:00:00

광둥성 서기 지낸 경제통… 내년 당서열 2위 거론
김일성대 졸업 한국말 유창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영접한 장더장(張德江·65·사진) 중국 부총리는 대표적인 북한통이자 차세대 최고지도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인물. 랴오닝(遼寧) 성 타이안(臺安) 출신으로 옌볜(延邊)대 조선어학과를 졸업한 뒤 1979∼80년 평양의 김일성종합대 경제학부에서 유학했다. 김정일이 2006년 방중 때 광둥(廣東) 성을 방문한 것도 당시 광둥 성 당 서기였던 장 부총리와의 학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나이로는 김 위원장보다 네 살 아래지만 김일성대 졸업연도로는 16년 후배다. 통역이 필요 없을 정도로 조선어가 유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 부총리는 내년 18차 중국 공산당 당대회에서 공산당 서열 2위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으로도 거론될 정도로 중국 중앙정계에서 정치적 무게감이 있는 인물이다. 특히 그는 개혁개방의 출발지인 광둥 성 서기를 지낸 경제통이다.

지난해 5월 방중 때는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커창(李克强) 부총리가 단둥역에서 영접해 다롄 등으로 함께 이동하고 환영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안을 거친 8월 방중 때는 누가 영접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방중 첫날 지린 성 우쑹(霧淞)빈관에서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환영만찬을 갖고 이후 일정에서 안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