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한국 기업 최초로 칠레의 석유 광구(鑛區)를 확보했다. LG상사는 아르헨티나에 본사를 둔 석유 개발 회사인 지오파크사가 보유한 칠레 석유 광구의 지분 10%를 7000만 달러(약 763억 원)에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3월 두 회사가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이 구체화된 결과다. 이번에 확보한 광구는 생산단계인 펠 광구와 탐사단계의 트란킬로 광구, 오트웨이 광구 등 총 3곳이다. 펠 광구는 2006년부터 하루 7000배럴 규모의 석유와 가스를 생산 중이다. 이로써 LG상사가 확보한 석유 광구는 7개에서 10개로 늘어났다.
LG상사는 지난해 6월에도 국내 최초의 해외 리튬 개발 사업으로 아르헨티나 살데비다 리튬 탐사에 참여하는 등 중남미 지역에서 자원 개발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