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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공부]미국인 교사와 1:3 영어몰입수업, 프로와 매일 골프집중레슨

입력 | 2011-05-24 03:00:00


4주 간 진행되는 ‘사이판 영어방학캠프’에서 참가자는 매일 5시간씩 미국인 교사의 영어몰입수업을 듣는 한편, 매일 프로골퍼로부터 전문적인 골프레슨을 받는다. 2회에 걸쳐 골프 실전 라운드도 한다. 사이판 영어마을 제공

《까다로운 학부모라면 여름방학을 맞는 자녀의 해외영어캠프를 선택하는 데 신중할 수밖에 없다. 같은 지역, 비슷한 프로그램이라도 캠프의 특장점이 달라 내 아이에게 꼭 맞는지, 정말 제대로 가르치는지에 따라 캠프 효과는 극과 극일 수 있기 때문이다. 캠프마다 나름의 경쟁력을 내세우지만 따지고 보면 비슷한 경우도 많다.
 올 여름방학, 자녀의 해외영어캠프를 고민한다면 더 꼼꼼해지자. 캠프를 통해 무엇을 얻을 것인지 염두에 두면 답은 쉽게 나온다. 캠프를 통해 단순히 영어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넘어 ‘입’을 트이게 하고 싶다면 교사와 학생의 비율은 어떤지, 강사 수준은 어떤지 꼼꼼히 따져야한다. 강의를 해본 적 없는 현지인 대학생 1명이 학생 10∼20명을 맡아 잘못된 억양과 발음으로 가르친 것을 고스란히 배워올 수도 있다.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스포츠, 체험활동을 제대로 경험하게 하고 싶은 것이 해외캠프를 보내는 또 다른 목적이라면 체험활동 프로그램도 꼼꼼히 따져야한다. 4주 캠프에 한두 번 골프나 승마시간이 포함됐다고 해서 이를 ‘제대로 배웠다’고 보기도 어렵다.
 여름방학 4주 동안 미국인 교사와 맞춤형 영어몰입학습을 하면서 프로골퍼에게 수준급 골프 레슨까지 받는 특별한 캠프가 열린다. 미국령인 사이판의 대학 ‘북마리아나 컬리지(NMC)’가 주최하고, ㈜드림교육과 사이판영어마을이 공동 주관하며, 동아일보 교육법인 ㈜동아이지에듀와 사이판시(市)가 후원하는 ‘사이판 영어방학캠프’는 탁월한 영어실력과 고급스포츠 특기 및 취미를 갖춘 미래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탄생한 캠프다.》
○ 미국인 ESL 교사의 몰입식 수업은 다르다!


사이판 영어방학캠프에선 강사, 멘토, 안전관리요원 각 1명이 학생 2명을 관리하는 ‘1대2 집중 케어 시스템’이 구현된다. 많은 캠프가 소수정예, 몰입식 수업을 표방하지만 이 정도 비율로 집중 케어해주는 캠프는 찾기 어렵다.

제대로 가르치고 관리하기 위해 참가자는 60명으로 제한했다. 관리 인력은 총 32명. 영어수업과 관련된 강사진이 19명, 수학 및 선행학습과 생활담당 멘토가 10명, 사이판 현지 관리요원이 3명이다.

숫자만큼 주목해야할 건 구성원의 질이다. 정규영어수업을 진행하는 미국인 교사 4명은 NMC에서 ESL(외국인을 위한 영어수업)을 현재 강의하고 있는 현직 교사다. 완벽한 원어민 발음과 억양을 구사하는 교사들이 미국 초중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로 수업을 진행한다. 미국에서 태어나 성장한 교사, 미국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교사도 있다. 홈페이지에서 강사진의 사진과 학력, 자격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매일 방과 후 보충수업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강사 5명은 사이판 현지에서 중고생을 가르치는 현직 교사다. 이들의 차별화된 강의 노하우는 영어를 ‘말할 줄 아는 것’과 ‘가르칠 줄 아는 것’은 다르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여기에 NMC 대학생 10명이 개인 튜터(tutor) 자격으로 학생들의 정규수업 복습과 과제를 돕는다.

이렇듯 진정한 소수정예 시스템의 구현은 수업의 높은 질로 연결된다. 매일 5시간씩 정규수업에선 영어말하기를 중심으로 문법, 독해, 작문, 회화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ESL 경험이 풍부한 강사인 만큼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지도법으로 영어활용능력을 끌어올린다. 3인 1조로 진행되는 방과 후 보충수업은 철저히 ‘말하기’와 ‘디베이트’(토론) 중심으로 진행된다. 현직교사, 현지 대학생과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날마다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인다. 이 시간을 통해 영어의사표현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보다 실전적인 말하기 훈련을 받을 수 있다.

 


○ 프로골퍼와 매일 집중레슨…“나도 미래의 박세리!”

사이판 영어방학캠프의 강력한 경쟁력 중 하나는 4주 동안 미래의 박세리, 최경주가 될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는 점이다.

여타 캠프가 골프가 어떤 운동인지 경험하는데 그치는 반면, 사이판 캠프의 모든 참가자는 4주 동안 매일 1시간씩 프로골퍼에게 집중 레슨을 받는다. 골프 경험이 전혀 없는 학생은 1대1로 골프채 잡는 법부터 차근차근, 경험이 있는 학생에게는 심화레슨이 진행된다.

강사진은 모두 프로골퍼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강사로 10년 이상의 레슨경력을 자랑한다. 미국 PGA 큐스쿨 티칭프로이자 아시안투어에 다수 참여한 경력이 있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강승우 프로 등 강사 4명이 직접 진행한다.

캠프기간 중 2회 마리아나 리조트와 사이판 컨트리클럽 필드로 나가 실전 라운드도 해본다. 매일 레슨을 받는 연습장도 필드만큼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지만, 실제로 라운드를 하며 실전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한 체험이기 때문. 캠프 후 한국에 돌아와서도 부모와 함께 라운드를 할 수 있는 수준까지 교육시키는 것이 목표다.

주말 액티비티도 일반 해외영어캠프들과는 차별화된다. ‘사이판의 진주’라 불리는 마나가하섬에서 스노쿨링 강습과 미니올림픽을, 사이판 최고의 워터파크에서 조별 게임을 진행한다. 사이판에서도 수심이 평탄해 안전하게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서쪽 해안에서 제트스키, 바나나보트를 즐긴다. 사이판 시장과 강사, 멘토들과 함께 하는 바비큐 파티도 계획되어 있다.

○ “명문대 멘토의 수학 과외, 2학기 성적 걱정 없어요!”

영어와 골프에 집중하다 2학기 성적이 뚝 떨어지는 건 아닐까 걱정하는 학부모도 있다. 이를 대비해 서울대생 4명, 연세대생 2명, 서울교대생 4명 등 총 10명의 대학생 멘토가 동행한다.

이들은 매일 오후 8∼10시 두 시간씩 학년, 수준에 맞춰 참가자의 수학 복습 및 선행학습을 집중적으로 돕는다. 검증된 명문대 재학생이 방학동안 학업 공백을 채워주는 것은 물론 진로, 학업상담 멘토가 되어 준다는 것도 장점. 자신들만의 과목별 공부비법, 자기주도적 공부법을 1대1로 알려주고 진로, 학업 전반에 대해 참가학생들에게 세세히 조언한다.

숙식은 정규수업이 진행되는 NMC 캠퍼스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1급 호텔 리베라 호텔에서 이뤄진다. 참가자의 건강과 쾌적한 환경을 위해 침실은 3인 1실로 배정했다. 식사는 영양균형을 맞춘 호텔식과 한식을 기본으로, 매일 한국에서 준비한 간식과 사이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먹을거리를 별도로 준비한다.

사이판은 미국식 치안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가정집에 담이 없을 정도로 안전한 편이지만 혹시나 모를 사고나 돌발 상황에 대비해 사이판 주지사, 사이판시, NMC, 국립병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기로 사전협의를 마쳤다. 참가신청은 홈페이지(www.d-camp.co.kr)에서만 가능. 1577-9860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