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오늘 매각공고
올해 2월 영업이 정지된 7개 저축은행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본점 및 지점 소재지를 감안해 2, 3개씩 묶음 형태로 매각된다.
예금보험공사는 7개 저축은행을 중앙부산+부산2+도민, 전주+부산, 대전+보해 등 3개 패키지로 묶어 24일 매각 공고를 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처럼 묶음 형태로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개별 매각을 하면 수도권 점포가 많은 저축은행에만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예보는 이달 말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해 패키지 입찰 수요가 없다고 판단되면 저축은행별 입찰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어 6월 말∼7월 초 입찰을 실시해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8월 중 영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입찰 자격은 상호저축은행법 등 관련 법령의 대주주 자격 요건을 갖추면서 총자산이 2조 원 이상인 곳 또는 총자산 2조 원 이상인 자가 50%를 넘는 지분을 보유한 컨소시엄으로 제한된다. 매각은 삼화저축은행(현 우리금융저축은행)처럼 인수자가 악성 또는 불법 자산과 부채를 뺀 나머지 자산과 부채를 떠안는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진행된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