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이 치료에 효과적
변비가 있는 사람은 대부분 대장 속에 칸디다라는 곰팡이가 가득하다. 이 곰팡이는 설탕과 이스트(곰팡이)를 식량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빵 같은 음식을 매우 좋아해 빵집 앞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한다.
칸디다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항생제 복용이다. 원래 장엔 좋은 균들이 나쁜 균들과 곰팡이를 억제하며 살아가는데 항생제가 이런 균들을 다 죽여 버려 곰팡이가 급속히 증식한다. 그중 대표격인 칸디다는 손상된 장 점막을 통해 들어와 전신을 돌며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킨다.
칸디다 곰팡이가 전신에 퍼지면 온몸이 무겁고 아픈 것같이 느껴지며 피곤하고 우울하고 기억력도 감퇴되고 축 늘어지는 기분이다. 이런 증세는 날씨가 습한 날 더 심해진다. 배도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고 항문이 가렵고 방귀 냄새가 고약하며 여성은 음부가 가렵고 방광염에도 잘 걸린다. 또 곰팡이가 피부에도 나와 습진, 도장부스럼, 가랑이 피부병, 무좀 등 가려움증이 생기며 검버섯 밑에도 증식하여 그 부위가 가려워지기도 한다.
칸디다를 없애려면 식물성 제재인 바이오필름 분해제나 버버린으로 대장의 나쁜 균들을 청소한 뒤 아마씨와 함께 유산균을 복용하면 된다. 또 설탕 종류가 들어 있는 과자, 사탕 등 모든 가공식품을 멀리하고 과당이 많은 과일주스, 유당이 많은 우유, 곰팡이가 들어 있는 빵, 발효주, 발효식초, 치즈 등과 알코올도 피하는 것이 좋다. 마늘은 칸디다곰팡이를 억제하는 데 쓰이는 나이스타틴(Nystatin)만큼 효과적이므로, 식사 때마다 생마늘 한 쪽을 얇게 썰어서 먹으면 도움이 된다. 지나치게 빵을 좋아하던 사람도 대장을 깨끗이 청소하고 변비가 없어지면 빵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게 된다.
이경원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