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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션]김정일의 ‘벗은몸 검진 사진’ 나오자 눈이 반짝

입력 | 2011-05-24 17:00:00


 (김정안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24일 동아뉴스스테이션입니다.
정부는 통일을 위한 내부 역량 강화 차원에서 그동안 학생과 성인을 상대로 통일교육을 강조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외국인과의 소통도 늘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신석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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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1) 라미로 실바 씨/페루
"경제성장과 실업률 등을 감안할 때 통일과정에 돈이 얼마나 듭니까."

#자막-20일 오전 한국외국어대학교 본관 세미나실

페루 유학생인 라미로 실바 씨는 한국의 통일 비용이 걱정입니다.
그는 20일 통일교육원이 주최한 대북정책 설명회에서 통일 비용 문제와 함께 한국이 원하는 것이 흡수통일인지 아니면 평등한 통합인지 물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온 흑인 학생도 관심이 많습니다.

(인터뷰2) 트레스포리 메그네이(탄자니아)
"(통일과정에서) 한국과 미국의 이익을 어떻게 타협할 것입니까."

그는 최근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 식량 지원 움직임에 대해 지원된 식량이 적을 이롭게 할 가능성은 없는지 우려했습니다.

정부가 처음으로 실시한 외국인 유학생 상대 대북정책 설명회에는 스물네 개 나라에서 온 삼십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강사는 남북 분단의 원인에서부터 북한의 핵 개발, 정부의 대북정책을 사진과 도표로 알기 쉽게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9월 노동당 대표자회 이후 북한 지도부 700여 명이 단체 사진을 찍은 장면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벗은 몸으로 건강 진단을 받는 사진이 나오자 참가자들은 신기하다는 듯 눈망울을 반짝입니다.

(인터뷰3) 조철호 통일교육원 교수
"한반도 통일논의를 국제적으로 활성화시키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을 국제적으로 홍보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한 시간의 짧은 강의였지만 성과는 기대 이상입니다.

(인터뷰4) 찰스 카이타나(르완다)
"매우 유익했습니다. 분단의 원인과 통일의 방해물에 대해 통찰을 얻었습니다."

유학생들은 탈북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오후에는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와 도라전망대, 제3땅굴 같은 분단의 현장을 견학했습니다.

정부는 대북정책과 통일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넓히기 위해 외국인들에 대한 소통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신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