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핵심부품 제조업체 유성기업의 파업 사태로 휘청거렸던 현대차그룹주가 하루 만에 일제히 반등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1.10%(2500원) 오른 2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는 1.88% 오른 7만400원, 현대모비스는 1.47% 오른 34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차그룹주만이 아니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가 4.80%, 평화정공은 5.92%, 경창산업이 0.34%, 에스엘은 9.67% 상승했다. 파업의 당사자인 유성기업은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차그룹주를 비롯해 자동차 관련주들이 일제히 전날 하락세를 만회한 것은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부품업체 파업에 따른 생산 중단은 단기에 그쳤기 때문에 실적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은 결과다. 유성기업은 그동안 투자자의 주목을 받지 못하다 국내 자동차산업을 전면 가동 중단시킬 수 있는 핵심 부품업체라는 점이 이번 사태로 밝혀지면서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