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토랑 추기경 한국 종교인과 만남
교황청 추기경과 국내 종교인들이 24일 서울 종로구 궁정동 주한 교황청 대사관에서 종교 간 화합을 위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왼쪽부터 오스발도 파디야 주한 교황청 대사, 김주원 원불교 교정원장, 이행래 이슬람교 원로 이맘, 임운길 천도교 교령, 최근덕 성균관 관장, 교황청 피에르 루이지 첼라타 대주교와 장루이 토랑 추기경,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윤종모 대한성공회 주교,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나창규 한국정교회 대사제, 김희중 대주교.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24일 서울 종로구 궁정동 주한 교황청 대사관에서 열린 종교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장루이 토랑 추기경의 말이다.
23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위원장 김희중 대주교)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토랑 추기경은 이 모임에서 불교와 개신교, 원불교, 천도교 등 국내 종교 지도자들과 종교 간 대화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프랑스 출신인 토랑 추기경은 2003년 추기경으로 서임됐으며 교황청 국무원 외교부장, 바티칸 비밀문서고 책임자, 바티칸 도서관장을 거쳐 2007년부터 평의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 간담회에는 자승 스님을 비롯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원불교 김주원 교정원장, 성균관 최근덕 관장, 천도교 임운길 교령, 대한성공회 윤종모 주교, 이슬람교 이행래 원로 이맘, 한국정교회 나창규 대사제,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전 사무총장 최수일 목사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토랑 추기경은 오전 청와대와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했으며 이후 성균관과 명동대성당, 절두산 성지 등을 둘러본 뒤 27일 출국한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