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 아이스심포니월드, 신성장 프로젝트로 선정쇼트트랙 등에 경마처럼 베팅… “동계스포츠 메카로”
경마와 경륜처럼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등에 베팅 게임을 접목한 ‘경빙(競氷·Ice Derby)’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해양부 산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겨울스포츠를 핵심으로 한 테마파크인 ‘아이스심포니월드’ 건설사업을 신(新)성장 동력 프로젝트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이스심포니월드는 면적 70만 m²(약 21만 평)에 사업비 9000억 원을 들여 경빙장 등으로 쓸 실내 아이스링크를 비롯해 실내 스키장, 봅슬레이 및 컬링 체험장 등을 갖춘다. 이 가운데 경빙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 총면적 3만1000m²(약 9400평)로 지어진다.
경빙은 국내외 스피드스케이트팅과 쇼트트랙 선수들의 경기에 베팅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경빙사업이 실현되면 세계프로빙상기구가 따로 출범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빙상선수 프로화 등을 위해 지난해 6월 경빙사업 참여의사를 표명했다. JDC는 경빙장을 건립해 주말에는 경빙, 주중에는 아이스쇼 등으로 국내외 관광객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공공기관 51%, 민간 49% 비율로 출자한다. JDC는 경빙장을 3년 운영하면 총매출액이 경륜과 비슷한 연간 2조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영업이익은 2500억 원 규모로 제주지역 관광산업 환경보전 인재양성 등에 쓰인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